ㄲ의 변화 by onsuzway



이번에 한국에 가서보니 개들이 나이도 들고 기력도 좀 쇠한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었다.
특히 ㄲ양은 나 이제 다 귀찮아, 될대로 되라는 식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가령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그게 누구것이건 간에 이빨부터 대고 본다던가
곤하게 자고 있을때는 가족들이 집에 들어와도 일어나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언젠가 거실에 잘 익은 홍시를 몇 개 꺼내놓았는데 (물론 개들이 쉽게 먹을만큼 낮지 않은곳에)
새벽에 엄마가 나와보니 ㄲ양이 그 중 한 두개를 훔쳐먹고 부른 배를 뒤집고 헐떡이고 있었단다.
위의 사진은 ㄲ양이 방에서 훔쳐 나오던 초콜렛을 빼앗은 것.
도도하고 자존심 강하던 녀석이... 암튼 야무지게도 물었다.

ㄲ은 순대처럼 살도 꽉차 있으면서 굳이 침대, 그것도 폭신한 베개위에 올라가 자는걸 좋아하는데
한번 잠에 빠지면 완전 정신줄을 놓는 스타일이 되어있었다.
그것도 이런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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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azymango 2011/08/02 11:34 # 답글

    짠하게 읽어 내려가다가 마지막 사진에서 피식 웃음이! 강아지들 나이들어가는 게 참, 마음이 그래요.
  • onsuzway 2011/08/02 13:33 #

    네, 게다가 떨어져 있다보니 다음번엔 또 웃으면서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근데 저 사진은 너무 웃기죠? 하하...(눈물이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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